Write For Us

장애로 직접 해줄 수 있는 건 많이 없지만 엄마니까. 해주고 싶은 장애를 가진 부모님. 엄마와 아빠의 장애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딸│희망풍경│알고e즘

E-Commerce Solutions SEO Solutions Marketing Solutions
22 Views
Published
서울 공덕동의 버스 정류장이 심상치 않다. 새빨갛게 달아오른 볼을 모자 속에 감추며 오돌오돌 떨고 있는 김선윤(44세, 지체장애 1급)씨와 지나가는 버스만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는 김재우(42세, 뇌병변 장애 2급)씨 때문인데, 드디어 버스에 올랐지만 퇴근길의 노동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종점까지 달리는 버스에서 겨우 내려 집에 도착하는 시간만 2시간. 하지만 이 부부에게 이 2시간은 결코 아깝지 않은 시간이다. 바로 부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금쪽같은 딸, 소진이 때문이다!

장애인이기 때문에 엄마로서 소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이 많이 없어 속상하기만 선윤씨의 마음을 아는 지 모르는 지 소진이는 연신 선윤씨의 얼굴을 보며 싱글벙글 애교만 피운다. 퇴근길에서 이미 파김치가 되어 버린 선윤씨지만 그런 소진이를 보고 있으면 힘든 몸과 지친 마음의 무게가 단숨에 날아가 버리는데...

그런 선윤씨가 소진이에게 하루도 빼먹지 않고 해주는 단 하나! 그건 바로 소진이에게 밥 한 술 떠먹이는 일. 선윤씨가 소진이에게 가장 신경 쓰는 일이다.

밥을 먹여 달라고 하는 5살 배기 소진이에게 지칠 만도 할 텐데, 선윤씨는 기다렸다는 듯, 선윤씨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버린 장애인 숟가락을 꺼낸다. 하지만 소진이에게 밥을 먹이는 일마저도 선윤씨에게는 힘든 도전이다.

그런 엄마의 고충을 소진이는 아는 걸까? 소진이는 엄마의 휠체어에 올라가 선윤씨가 밥을 쉽게 떠먹여 줄 수 있도록 자세를 취한다. 이미 그런 포즈에 숙달되어 있는 것 같은 이 모녀의 색다른 풍경에 절로 웃음꽃이 피어난다.

44년 인생동안 가장 잘 한 일은 소진이를 낳은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선윤씨. 주저하지 않고 ‘엄마좋아’를 외치는 귀여운 딸, 소진이. 엄마와 딸의 즐거운 러브 스토리,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는 이야기, 희망풍경을 통해 밝혀진다.
#장애인 #엄마 #부머 #감동 #드라마 #알고e즘 #희망 #희망풍경 #가족 #장애 #딸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희망풍경 - 내 사랑 소진이
????방송일자: 2010년 2월 19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Sign in or sign up to post comments.
Be the first to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