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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TV] 영상기록 서울, 시간을 품다 - 제60회 어린이대공원 꿈마루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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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7년 서울 광진구 능동에 들어선 군자리 골프장은 순종의 비였던 순명황후의 능을 이전한 뒤 대한 제국의 마지막 황태자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골프클럽인 경성 골프 구락부를 결성했던 영친왕이 만든 국내 골프장의 효시, 지금의 어린이 대공원 자리였다.
전쟁이 끝나고 서울 컨트리클럽으로 재개장한 골프장은 1970년, 한 건축가에 의해 현대적인 클럽하우스가 신축되었다. 준공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클럽하우스는 교양관이라는 이름으로 대공원의 관리사무소며 전시관 등 여러 용도로 사용되었다. 그러면서 원형을 거의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형됐고 지난 2010년, 건물은 철거 후 신축이라는 운명에 직면했다. 후대 건축가가 리모델링을 맡기 전까지 만해도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근현대 과도기 건축가의 작품은 재생이란 이름으로 복원돼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골프장의 클럽하우스에서 정체성 없는 놀이공원의 교양관이라는 공간이었다가 또 다른 이름을 찾은 건축물 꿈마루는 건물이 복원되면서 공모를 통해 붙여진 새로운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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