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선 동서 중간 지점에 자리하고 있는 민통선 마을. 강원도 철원군 마현리. 첩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이 마을의 또 다른 이름은 울진촌이다. 1959년 태풍 사라호로 삶의 터전을 잃은 울진 주민 중 66세대 359명이 1960년 집단 이주해서 만든 마을이다.
이주한 지 얼마되지 않아 정권이 바뀌었고 이주 지원금이 물거품이 됐다. 이재민들은 24인용 군용 천막에서 지내며 탄피를 주워 팔고 농토를 가꾸면서 끈질긴 삶을 이어갔다. 이주 55년. 강원도에서 산 것이 경상도에서 산 시간의 두 배가 지났는데 울진촌에는 아직도 경상도 생활방식이 남아있다.
이주 1세대의 노력 덕분에 잘 개간된 땅에서 이주 2세대들은 특화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울진촌은 분지 지형이라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커서 당도 높은 파프리카, 토마토, 가지와 같은 과채류가 특산물로 자란다.
저 멀리 금강산 역과 북한의 마을이 아스라이 보이는 곳. 하지만 울진촌 사람들은 두렵지 않다. 맨손의 개척정신이 만든 옥토의 기적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땅이 곧 삶의 터전이고 삶의 증거이기에 그 누구보다도 조국의 땅을 사랑하는 울진촌 사람들. 강원도 속의 경상도 울진촌이 있다.
이주한 지 얼마되지 않아 정권이 바뀌었고 이주 지원금이 물거품이 됐다. 이재민들은 24인용 군용 천막에서 지내며 탄피를 주워 팔고 농토를 가꾸면서 끈질긴 삶을 이어갔다. 이주 55년. 강원도에서 산 것이 경상도에서 산 시간의 두 배가 지났는데 울진촌에는 아직도 경상도 생활방식이 남아있다.
이주 1세대의 노력 덕분에 잘 개간된 땅에서 이주 2세대들은 특화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울진촌은 분지 지형이라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커서 당도 높은 파프리카, 토마토, 가지와 같은 과채류가 특산물로 자란다.
저 멀리 금강산 역과 북한의 마을이 아스라이 보이는 곳. 하지만 울진촌 사람들은 두렵지 않다. 맨손의 개척정신이 만든 옥토의 기적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땅이 곧 삶의 터전이고 삶의 증거이기에 그 누구보다도 조국의 땅을 사랑하는 울진촌 사람들. 강원도 속의 경상도 울진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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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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