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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대학원에 가고 싶어요" 손이 발보다 편하다는 진주씨의 꿈을 향한 도전 그리고 행복 ┃희망풍경┃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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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이 지나간 자리에 붉은 태양과 파란 하늘이 생긴다. 하얀 캔버스에 자신만의 세상을 펼쳐내는 화가 김진주씨(39세, 뇌성마비). 그런데 ‘손’이 아니라 ‘발’이다. 뒤틀리고 마비된 손 대신 비교적 자유로운 왼발로 그림을 그리는 것. 이제는 뇌성마비 장애인들에게 서양화를 가르치면서 재능기부까지 하고 있는 그녀... 명실상부 예술인이다.

그녀를 화가로 만들어 준 것은 성치 않은 몸과 외로움이었다. 어렸을 때 집에 있는 시간이 길었던 진주씨는 왼발로 낙서를 하기 시작했고 그것이 오늘에 이르게 된 것. 결국 그림은 그녀의 반평생을 살게 했고, 직업이 되었다. 이제는 전공이었던 서양화를 넘어 동양화까지 도전하고 있는 진주씨. 동양화 전공으로 대학원을 가기 위해 오늘도 먹의 농담을 조절하며 발가락에 붓을 끼운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친구들과 집에서 파티를 열기로 한 진주씨. 들뜬 마음에 먹을거리를 사러 장까지 봤다. 게다가 파티에 빼놓을 수 없는 와인까지. 오랜 시간 곁에서 묵묵하게 응원을 보내주는 친구들과 꿈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느라 크리스마스 이브의 밤은 그렇게 깊어가는데...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희망풍경 - 오래된 소원
????방송일자: 2015년 7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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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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