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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이렇게 살았는데 내가 왜 그랬을까..." 며느리 친정집의 어려운 사정을 두 눈으로 보고는 마음이 착잡해진 시어머니｜다문화 고부열전｜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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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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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 환풍기 공장에서 일하는 며느리. 두 아이들을 밥 먹여 유치원에 보내고, 데리러 가는 것은 시어머니 김여사의 몫이 되었다. 그러니 며느리가 시간 날 때마다 집안일이며 육아에 더 신경을 썼으면 하는 게 시어머니 마음인데, 정작 며느리는 다른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다.

인근 대학 한국어 강좌에도 나가고, 귀화 시험도 준비하고, 그 외에도 손글씨에, 풍선아트, 난타까지 기회만 닿으면 뭐든 닥치는 대로 배우려고 한다는데,

며느리 행스레이웨잇은 어렸을 때부터 캄보디아에서 가수를 꿈꿨다. 하지만 어려운 가정형편과 6남매 중 맏딸이라는 책임감 때문에 중학교도 졸업하지 못하고, 부모님의 농사일을 도왔다. 게다가 본인의 삶보다는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삶을 중요하게 생각한 그녀는 본인이 스스로 나서 한국으로 시집까지 오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언어와 문화 차이로 힘들고 외로운 시간을 보냈지만, 점점 한국생활에 익숙해지고 적응을 하다 보니, 주어지는 배움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데...

게다가 작년에는 이주여성 연극단에 들어가 공연까지 한편 올리며 자신의 미처 몰랐던 재능도 찾고 자신감도 얻었다. 또한, 일주일에 한 번 연습 때마다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어느 때보다 달콤하다는 것이다.


▶ 서로의 방식만 고집하던 고부가 떠나는 캄보디아 여행

자신의 고집과 방식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고부가 며느리의 고향, 캄보디아로 떠났다.
아직도 우물에서 물을 길어다 먹고, 전기도 안 들어와 배터리를 사용하는 사돈댁. 막상 눈으로 보니, 생각보다 더 열악한 풍경에 김여사는 생각이 많아진다.
이곳에서 어린 나이에 밭을 매고, 살림하고 동생들을 챙기며 고생했을 며느리를 처음으로 마음으로 느끼는 김여사다.
며칠 뒤, 며느리가 다녔던 중학교에 함께 방문한 고부. 그런데 늘 해맑던 며느리가 그곳에서 갑작스럽게 눈물을 쏟는데..... 웃음 속에 가려져 있던 며느리의 상처를 보게 된 시어머니 김여사는 당황스럽기만 하다. 과연 이 고부는 서로에 대한 상처를 어루만지고 진정으로 이해하며 발맞춰 가는 든든한 가족이 될 수 있을까?
#고부 #가난 #캄보디아 #학교 #며느리 #시어머니 #알고e즘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다문화 고부열전 - 노심초사 시어머니와 하숙생 며느리
????방송일자: 2015년 2월 19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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