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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TV] 영상기록 서울, 시간을 품다 - 제39회 "빨간 자선냄비의 기적 구세군중앙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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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구세군 역사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옛 구세군 중앙회관.
현관의 4개의 기둥과 지붕이 당당한 인상을 주는 건물로, 현관 쪽의 바닥은 물갈기 슬래브이나 복도 및 계단 난간은 목조로 되어 있다.
1층은 사무실, 2층은 집회·예배당이 있고 특히 내부기둥 없이 삼각형의 목조 빔 구조로 압력을 분산시킨 본당 천장 또한 이색적인 아름다움으로 보인다.
1926년 조선을 방문한 구세군 대장 브람웰 부스(Bramwell Booth)의 일흔살 생일을 기념하여 모금한 미국 사관들 및 구세군 신도들의 의연금으로 1927년 11월 신축에 착수, 1928년 준공되었다. 건립 당시부터 1989년까지 구세군의 새로운 인력을 양성하는 구세군 사관학교로 사용되었는데 이후1959년 1·2층 일부를 증축하고 강당 천장을 높이는 공사가 시행된 후 구세군 대한본영의 사무실 일부가 입주하면서부터 구세군 중앙회관으로 불리게 되었다.
가난하고 버려진 아이들을 위한 아동복지시설, 첫 의약사업, 빈민 구제소 설치 그리고 한국 최초의 미혼모 시설. 한국 구세군은 공익법인 1호로서 한국 나눔 문화의 효시가 됐다.
우리에게 구세군 자선냄비는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으며 치루는 일종의 통과의례였다. 또, 마음은 있지만 큰돈 낼 형편은 안됐던 서민들이 1년에 단 한 번 마음껏 이웃사랑을 펼쳤던 기회이기도 했었다.
올 겨울 거리에도 서민들의 소박한 나눔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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