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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TV] 영상기록 서울, 시간을 품다 - 제95회 근대사교의 장 제물포구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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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3년 개항을 맞이한 인천에는 세계 각국의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발전했다. 특히 당시 지어졌던 건축물들은 각 나라의 건축 양식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다문화가 공존했었던 인천이 모습을 투영할 수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근대 건축물이 인천시 중구 송학동에 위치한 제물포구라부이다. 제물포구락부는 개항장 주변으로 일본과 청국, 서양 각국의 조계지가 형성되고, 외국인들만의 사교 클럽이자 이권 조정의 무대로 등장한 공간이다.
제물포구락부의 원래 명칭은 제물포클럽이었으나 조계제도가 폐지된 이후 클럽이 일본식 가차음인 구락부로 불리고 그것이 그대로 굳어져 오늘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제물포구락부는 러시아 출신의 건축가 사바찐이 1900년에 설계해 1901년 6월 22일 완공했다. 규모는 벽돌조 2층(지상 1층, 반지하 1층)으로 연면적은 367,11 평방미터이다. 지붕은 일본식 합각지붕과 유럽풍의 맨사드 지붕(2단으로 경사진 4면 지붕)으로 처리하였으며, 마감 재료는 양철을 사용하였다. 내부에는 사교실, 도서실, 당구대 등이 마련되어 있었고, 실외에 따로 테니스코트도 두었다고 한다. 또한 내부에는 1, 2층을 연결하는 계단도 있었지만 현재는 완전히 변형되어 폐쇄된 상태이다.
제물포구락부는 1913년 조계제도 폐지 후 일본재향군인연합회의 장방각으로 사용되다 광복 후 미군장교 클럽, 1953년 부터는 인천시립박물관으로 사용되었으며, 2007년 리모델링후 스토리텔링 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개항 초기, 외국인들이 친목을 다지며 다양한 문화를 교류했던 제물포구락부,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조선 경제침탈을 위해 각국이 이해관계를 다투던 밀실의 역사도 이곳에서 이뤄졌다.
인천 중구 용봉산 중턱, 근대 도시의 기억은 그렇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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