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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뉴스]18.02.13 주간 세계의 군사 - 인도, 아세안 국가와 군사협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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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세안 국가와 군사협력 모색 (이혜인)
지난 달 26일 인도 최대의 국경일 ‘공화국의 날’을 맞아, 뉴델리에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인도와 아세안의 유대 관계 2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정상회의가 열린 것인데요.
태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세안 10개국 정상 모두가 참석해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그런데, 이날 나온 것이 단순히 경제 문제 뿐만은 아니었습니다.
프리티 사란 인도 외교부 동아시아 담당 차관이, ‘이제 경제 협력을 넘어 군사 협력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언급한 것입니다.
이날 특별 정상회의 외에, 뉴델리에서는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가 진행됐습니다.
인도가 자체 생산한 테자스 전투기와 아카시 지대공 미사일, 베트남에 수출을 추진 중인 초음속 브라모스 미사일 등 각종 무기들을 선보였는데요.
10개국 정상들을 불러놓고 이렇게 국방력을 자랑한 것은 중국과 국경 분쟁을 겪는 상황에서 아세안과의 결속 의지를 내비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협력을 도모하자는 메시지를 보낸 거죠.
특히 중국과 아세안 국가 간 최대 갈등 사안인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해 프리티 사란 차관은 ‘인도가 이웃 국가들과 상호 국방 협력을 추진할 준비가 됐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이에 덧붙여 ‘모두를 위한 공해에서 무력을 이용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행위는 차단해야 마땅하다’며, 중국의 인공섬 군사 기지 건설을 비판했습니다.
아세안 당국들의 입장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중국의 군사적 팽창을 억제하겠다는 인도의 강력한 의지는 분명해진 셈입니다.
동아시아를 둘러싼 인도와 중국의 패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주간 세계의 군사, 이혜인입니다.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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