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 For Us

앞이 전혀 보이지 않아도 서로에게 의지하며 등산과 농사일까지 하는 시각장애인 1급인 두 남자┃희망풍경┃알고e즘

E-Commerce Solutions SEO Solutions Marketing Solutions
11 Views
Published
경북 울진군 나곡 2리의 의형제, 사람들이 형제라 부르는 이 두 사람은
이 마을에서 단 둘뿐인 시각장애인,
형인 김재하씨가 69세, 동생인 정상덕씨가 56세,
열살이 훌쩍 넘어 차이가 나건만 두 사람은 마을에서 제일 친한 친구다.

서로 절친이지만 성격은 서로 정반대인데..
보고 자랐던 기억이 있어서 뭐든 도전하는 편인 김재하 씨
그래서 농사일도 웬만한건 혼자 척척 해낸다. 풀베기, 잡초 뽑기 등은 800평도 거뜬하다
반면 동생 상덕 씨는 어린시절 시력을 잃어 거의 본 기억이 없다..
뭐든 쉬엄쉬엄 급한 것이 없는 게 그의 성격.
전혀 다른 두 사람이 어울려 지내다보니 때론 티격태격 할 때도 있는데
그래도 같이 일하고 목욕탕도 같이 다니는 그들은 최고의 절친이다.

두 사람이 원래부터 친했던 건 아니다
형인 김재하 씨가 시력을 잃은 것은 27살 때,
광산에서 일하던 중 다이너마이트 폭파사고로 후천적 시각장애인이 됐다.
몸으로 일을 하고 살아온 그에게 시력을 잃는다는 것은 곧 생계수단을 잃는 일, 좌절에 빠진 그를 옆에서 도와주고 장애인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해준 사람이 바로 동생 상덕 씨다.

늘 말이 많고 부지런한 재하 씨, 그런데 그런 재하 씨가 요즘 들어 부쩍 말이 없어졌다.
걱정이 된 동생 상덕 씨는 혼자 사는 형을 불러 저녁식사를 함께 하기도 하고
신경을 써보지만 재하 씨의 표정은 도통 어둡기만 하다
재하 씨의 걱정은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아들..
답답하고 갑갑한 마음을 스스로 달래기라도 하듯 야밤에 농사일을 시작하는 재하 씨다

어차피 앞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날이 더운 한낮을 피해 일한다고는 하지만
그는 오로지 아들 생각뿐이다

눈이 보이지 않는데다가 형편이 어려워 대구에 있는 병원조차 한 번 가보지 못했다.

그런데 상태가 악화됐다는 아들의 전화, 다음날 재하 씨가 동네 사람의 도움으로 대구 병원으로 향했다

가는 길, 동생 상덕씨도 같이 동행하는데...

그곳에서 재하 씨는 끝내 참았던 눈물을 보이고 만다
#알고e즘 #시각장애 #시력 #사고 #감동 #형제 #의형제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희망풍경 - 삶의 빛을 나누다, 울진 의형제
????방송일자: 2015년 10월 17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Sign in or sign up to post comments.
Be the first to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