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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0만년 전 화석에서도 발견될 만큼 오랜기간 살아남은 두루미, 어째서 멸종위기종이 됐을까?│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귀해진 두루미의 현 상황│하나뿐인지구│#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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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12년 1월 29일에 방송된 <하나뿐인 지구 - 겨울진객 두루미, 갈 곳을 잃다>의 일부입니다.

# 두루미의 위대한 사랑

우리가 흔히 학이라고 부르는 두루미는 예로부터 겨울철 한반도를 찾는 철새들 중 귀한 손님으로 사랑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두루미는 15종류가 있는데 그 중 한반도를 찾는 대표적인 두루미의 종류는 단정학(丹頂鶴)이라 부리는 두루미, 재두루미, 흑두루미 이렇게 세 가지이다. 몸 색깔이 다른 만큼 생태 특성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한반도의 마을이나 나루터의 이름에는 두루미를 뜻하는 한자, ‘학’자가 들어간 곳이 유독 많은데 대표적으로 철원의 금학산, 마산의 무학, 하동의 청학 등이 있다. 그만큼 두루미는 예로부터 우리와는 친근한 새다. 한국전쟁 전까지만 해도 흔한 새였던 두루미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3천여마리 정도만 남은 멸종위기종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만큼 희귀새이다. 부부애가 깊어 평생 일부일처로 살아가는 두루미는 가족애 또한 깊기로 유명하다. 자기가 낳은 새끼는 두말할 것도 없고 자기가 낳고 품은 새끼가 아니어도 가족으로 받아들여 사랑을 나누며 살아간다.

# 두루미를 품어주던 임진강 여울, 사라질 위기에 처하다

연천 지역은 두루미가 한반도에서 철원 다음으로 많이 찾아오는 곳이다. 두루미가 연천을 찾는 이유는 임진강 상류에 혹한의 추위에도 얼지 않는 여울이 있기 때문이다. 영하의 기온에도 세차게 흐르는 여울은 겨울을 나기위해 한반도를 찾아온 두루미에게 최고의 안식처가 된다. 이곳에서 두루미는 목을 축이고 휴식을 취하며 상위포식자로부터 안전하게 잠을 잔다.

여울과 더불어 두루미가 연천을 찾는 이유는 바로 먹이가 되는 율무가 풍성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율무를 먹는 두루미는 연천지역이 유일하며 이는 조류 학자들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그런데 평화롭던 이곳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임진강의 홍수 조절을 목적으로 건설된 군남댐이 바로 그 원인이다. 홍수 조절용으로 만든 댐이 계획을 변경해 수도권 지역 사람들의 상수를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2012년 10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담수를 시작하게 되면 임진강 상류의 여울은 잠기고, 영하 20도가 넘는 연천의 특성상 모두 얼어버리게 된다. 아무것도 모르는 두루미들은 다음해에 또 이곳을 찾을 것이고 얼어버린 서식지로 인해 길바닥으로 내몰릴 위기를 맞았다.

# 천연기념물 250호인 한강하류! 그곳에 가면 재두루미를 만날 수 있을까?

시베리아 등지에서 따뜻한 일본으로 날아가는 재두루미에게 김포평야는 중간 기착지이다.

이곳을 찾는 재두루미는 장항습지에서 잠을 자고, 김포평야로 날아가 먹이활동을 하는데 두루미가 가장 많이 찾는 먹이 터는 김포평야 중에서도 홍도평! 홍도평은 2007년부터 재두루미 60마리 정도가 꾸준히 찾아왔다. 하지만 2010년 17마리로 급격히 감소했다. 도대체 홍도평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2009년 시작된 뱃길 조성 사업으로 인해 재두루미의 터전인 홍도평은 소음으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뱃길 조성으로 퍼낸 흙은 주변 먹이 터로 마구 뿌려졌고, 먹이 터의 기능을 상실해버렸다. 뿐만 아니라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오면서 두루미의 땅은 온전히 사람의 땅으로 변모되었다. 경계심이 많은 두루미가 마음 놓고 이곳을 찾아오지 않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 프로그램명 : 하나뿐인 지구 - 겨울진객 두루미, 갈 곳을 잃다
✔ 방송 일자 : 2012.01.29

#골라듄다큐 #하나뿐인지구 #두루미 #철새 #겨울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 #한국 #대한민국 #새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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