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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 아이에게 엄마가 되고 싶어요” 시어머니와의 갈등으로 남편 전처의 딸 두고 분가한 며느리와 아들에 이제 직접 키우라 요구하는 시어머니 ┃다문화 고부열전┃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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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 10살 딸들을 둔 지휘인(44세)씨는 시어머니 집에서 차로 5분정도 떨어진 곳에서 남편, 둘째 딸과 함께 분가하여 따로 살고 있다.
10년 전 시집왔을 때만 해도 며느리 지휘인 씨와 시어머니 지순례(73세) 여사는 ‘엄마와 딸’ 사이처럼 한집에서 정답게 지냈지만 며느리가 둘째 아이를 낳고 나서부터 둘 사이에 갈등이 생기기 시작했다.
 
첫째 딸은 남편과 전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이다. 지휘인 씨는 첫째 딸을 자기 자식처럼 키우려는 마음으로 열심히 키웠다. 그러나 시어머니는 그런 며느리의 마음을 몰라주었고 둘째 손녀보다 첫째 손녀를 더 예뻐했다. 며느리가 첫째 손녀에게 어떻게 하는지 항상 감시까지 했다고 한다.
 
시어머니는 또 손녀가 혼자 남게 될까 봐 불안하다. 아들의 첫 번째 결혼으로 얻은 며느리는 8개월 된 아이를 두고 떠났다. 갓난아이 때부터 거두어 키운 첫째 손녀가 시어머니에게는 더 아픈 손가락일 수밖에 없다.
 
며느리 지휘인 씨도 큰딸과 떨어져 사는 것이 편하지만은 않다. 사춘기인 큰딸이 필요한 것은 없는지, 학교생활은 잘하는지. 오히려 신경 쓰이는 것이 더 많지만 떨어져 살게 된 시간만큼 둘의 사이는 멀어져만 간다.
 
시어머니도 이제는 나이가 들어 커가는 손녀를 돌보는 것이 힘에 부친다. 점점 말이 없어지는 큰 손녀가 엄마, 아빠 곁에서 밝게 자랄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 며느리가 일을 나간 시간, 시어머니는 아들을 만나 큰손녀를 데려다 키울 것을 넌지시 물어본다. 그러나 남편 김선용(54세) 씨는 또다시 고부가 아이를 둘러싸고 부딪히게 될까 봐 걱정되기 때문에 쉽게 대답하지 못한다.
 
다정했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고부가 베트남으로 떠났다. 두 딸까지 데리고 찾은 며느리의 친정에서 고부는 행복했던 예전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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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프로그램명: 다문화 고부열전 - 사랑하는 딸, 그리운 엄마, 애타는 시어머니
????방송일자: 2017년 7월 20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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