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뉴스]장병건강프로젝트 '건강이 보인다' - 환자의 심신까지 치유

장병 건강 프로젝트 ‘건강이 보인다’문화행사 (김훈중)
강경일)
몸이 아프면 신체적 고통만큼이나 심리적인 고통이 수반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렇게 되면 몸이 회복되는 시간이 더뎌지는 악영향을 낳기도 합니다.
이혜인)
장병건강프로젝트 건강이 보인다. 이번 시간에는 계절의 여왕 봄을 맞아 병원 내 환자들과 의료진을 위해 열린 문화행사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심신 회복까지도 꼼꼼히 챙기는 국군수도병원에서 펼쳐진 공연현장 함께 하시죠.
아름다운 선율이 국군수도병원을 가득 채운 봄날. 환자를 비롯한 병원 의료진과 장병들은 음악에 흠뻑 취해 행복한 미소를 머금고 있는데요. 매일 환자들로 북적이던 국군수도병원 로비가 멋들어진 공연장으로 변했습니다.
신중호 과장 / 국군수도병원 기획조정과
치료가 잘 되려면 몸도 중요하지만 마음도 편해야 되잖아요. 육체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저희가 약이나 치료하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정신적인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뭔가 치료 외적인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해서 공연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국군수도병원을 아름다운 선율로 수놓은 이번 공연은 피아니스트 김용배 교수, 소프라노 신델라 등 유명한 음악가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졌는데요. 클래식 음악에 익숙치 않았던 장병들은 연주가 거듭될수록 음악에 빠져들었습니다.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환자들 뿐 아니라 의료진과 봉사자등 국군수도병원에 종사하는 모든 구성원들이 그야말로 힐링을 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됐습니다.
신중호 과장 / 국군수도병원 기획조정과
표정이 달라져요. 처음에는 이런 것이 뭐지 하고 쑥스럽게 다가가기도 하고 회피하기도 하는데 많은 경우 몰입을 하시더라고요. (심리적 치료에)어느 정도 효과가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성남시립교향악단의 찾아가는 음악회 역시 국군수도병원을 찾았습니다. 성남시립교향악단은 인근 지역에 있는 병원을 찾아 정기적으로 음악회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수준 높은 연주 실력으로 장병들에게 익숙한 멜로디의 음악을 연주해 주며 지친 심신을 달래줄 뿐 아니라 클래식 음악과 좀 더 쉽게 가까워 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선우 상병 / 입원환자
병원에서 지루한 시간도 있었는데 공연을 보니까 시간도 잘 가고 마음의 치료도 잘 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뮤직 테라피라고도 불리는 음악치료는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복원하는 역할 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국군수도병원의 이러한 문화공연은 심리적으로 불안한 환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환자를 대하는 의료진의 정신적 스트레스 또한 풀어줘 환자들에게 더욱 친절하고 정성스런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심리적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국군수도병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