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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뉴스]18.07.31 우리부대 명물: 육군 25사단 수색대대 김종각 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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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하)
육군은 미군의 우수보병 선발제도를 벤치마킹해, 매년 두 차례 최정예 전투원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합격률이 5.5%에 불과할 정도로 통과하기 어렵다고 하는데요.
이혜인)
그런데 최정예 전투원으로 단번에 선발된 뒤, 후배들에게 각종 노하우를 전수하며 합격으로 이끌고 있는 부사관이 있습니다. 그의 소문을 듣고 타 부대에서 파견 교육을 요청할 정도라고 하는데요. 그 주인공을 우리 부대 명물에서 만나봤습니다.
고막을 때리는 총소리가 가득한 육군 25사단 수색대대 사격장. 육군 최정예 전투원들의 사격훈련이 한창입니다. 육군 25사단은 지금까지 8명의 최정예 전투원을 배출했는데요. 보병사단으로는 최다 기록입니다. 그 중심에는 후배들을 합격으로 이끌고 있는 최정예 전투원 부사관이 있는데요. 오늘의 주인공, 김종각 원사입니다.
SOV)
첫 발을 연속으로 두 번 쏘면 어떻게 되겠어? 명중률이 올라갑니다. 아니지. 그 상대편 입장에서는 어디서 총소리가 났는지 모르기 때문에 무조건 엎드린다고. 그럴 때 다음 발로 조준 사격하는 거야.
최정예 전투원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는 김종각 원사. 특전사와 저격반장의 임무를 수행했던 김 원사는 후배들에게 다양한 전투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습니다.
SOV)
두 번째 사격할 때, (첫 번째 연달아 두 번) 쏘면 표적이 숨어서 머리가 안보일수 있어. 그때는 기다리는 거야. 그러다가 올라오면 다시 조준해서 사격하면 된다.
후배들은 그의 말 하나, 호흡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으려 귀를 기울입니다.
SOV)
확실하게 차이나지. 조준사격과 제압사격이. 여러분들이 사격을 오래하게 되면 제압사격도 정확히 할 수 있어. 그런데 지금 경험이 별로 없는데도 이 정도 했으면 잘 한 거야. 힘만 빼면 돼. 힘만.
후배들은 그의 전투능력은 물론, 다른 부분에서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합니다.
INT) 신재현 상사 / 육군 25사단
(김종각 원사는) 늘 솔선수범하고, 자기가 걸어온 길을 후배들에게 강요하기 보다는, 보고 느낀 것 중에 가장 좋았던 부분을 이야기해주십니다. 특히 방금 사격훈련처럼, 노하우 같은 것들을 개개인 능력에 맞게 잘 설명해주십니다.
그의 가르침에 힘입어, 지금까지 총 6명의 수색대대 후배들이 최정예 전투원으로 선발됐는데요. 2015년 시험 첫 시행 후, 지원자 1,300여 명 중 합격 인원이 단 72명뿐 인 것을 생각하면 대단한 성과입니다. 육군 25사단은 이런 김 원사의 노하우 전수에 적극적인 지원을 더 해, 보병사단으로는 최정예 전투원 최다 배출이라는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INT) 임종진 중사 / 육군 25사단
(앞서 최정예전투원으로 선발된) 선배들이 김종각 원사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취득했기 때문에, 저 또한 (다가올 시험에서) 그러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그리고 믿음이 많이 가는 보급관이기 때문에 많이 의지하고 있습니다.
INT) 편관서 중령 / 육군 25사단 수색대대장
평소 꾸준히 실시했던 체력단련이 (최정예전투원을 다수 배출하는 데) 큰 영향을 줬고, 또 사단이 도움도 많이 줬습니다. 특히 저희 대대가 보유하고 있지 않은 박격포나 구급법 장비 등을 사단에서도 협조해줘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김 원사는 자신과 어깨를 나란히 할 최정예 전투원 후배들이 하나 둘 씩 늘어날 때마다 정말 든든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는 최정예 전투원 선발 소식을 접했을 때가 30대 후반이었기에, 도전을 망설이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INT) 김종각 원사 / 육군 25사단
과연 내가 그 힘든 28개 과목을 통과할 수 있을까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마흔이 되기 전에 도전하고 싶었고, 제가 특전사에서 근무하고 저격반장 임무도 수행했지만, 과연 내가 육군에서 요구하는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힘들었던 준비과정만큼, 합격 후 느낀 성취감도 컸기에 그는 후배들에게 시험 응시를 적극 권하며 돕고 있습니다.
INT) 김종각 원사 / 육군 25사단
제가 실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는 줄 수 있지만, 준비를 완성하는 것은 본인이거든요. 본인이 수많은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면서 최종 합격했을 때, 그리고 돌아와서 고맙다고 말해줄 때, 지금도 울컥한데, 그럴 때가 제일 뿌듯합니다.
김종각 원사의 소망은 힘이 닿을 때까지 야전에서 전우들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진심으로 군복을 사랑하고, 온 마음을 다 해 후배들의 성장을 돕는 그의 모습을 보니, 김 원사 같은 군인이 있기에 우리 국방 안보의 환한 불빛이 앞으로도 쭉 이어지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부대 명물, 김호영입니다.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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