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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뉴스] 19.02.19 우리부대 명물: 인권 교육 분야 김아란 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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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미)
남다른 화술로 청중들을 사로잡는 명강사. 우리 군에도 이런 스타 강사가 있는데요. 오늘 소개할 명물은 인권 교육 분야에서 벌써부터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는 김아란 하사입니다.
강경일)
김 하사는 제4회 육군 인권 교관 경연대회 최우수상에 이어, 대체불가 육군 부사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그녀의 이야기를 "우리 부대 명물"에서 들어봤습니다.

장병들이 모여 각종 아이디어와 영감을 나누는 주간 모임 시간. 오늘은 인권 교육 분야의 스타 강사가 강단 위에 오른다고 하는데요. 청중들의 뜨거운 환호와 함께 등장하는 그녀. 육군 21사단 김아란 하사입니다.

김 하사는 신병훈련소에서 근무하며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 하는 훈련병들을 도왔는데요. 그때 훈련병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인권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지금도 그녀는 용사들과 옹기종기 모여 담소를 나누곤 하는데요.

SOV)
- 간부님들께 강의평가 한 번 받았었잖아. 그때 좀 지적을 받았는데, 괜찮아?
- (다가올 평가 생각에 긴장 되서) 정신을 놓으면 쓰러질 거 같아서, 마음 단단히 먹고 있습니다.
- 나도 처음에 (부대에) 왔을 때 너희들처럼 연구 강의(평가)를 똑같이 보거든. 제식 교관이었으니까 제식 동작을 해야 하는데, (내가) 몸치야. 그래서 부소대장님한테 엄청 혼나면서 연습했었거든. 그래서 지금 영석이 마음이 더 이해돼.

김 하사의 상담에는 이렇게 상대에 대한 공감이 밑바탕에 깔려있는데요.
그녀는 상담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감이라고 말합니다.

INT) 김아란 하사 / 육군 21사단
(상담을 신청한 인원이) 자신의 힘든 점을 말하기 전까지는 일단 상담자가 마음을 열고 자기 이야기를 먼저 해야 상담을 신청한 인원도 마음을 열 수 있기 때문에, 상담자가 비슷한 일을 겪었다면 그런 이야기를 먼저 서두로 꺼내는 게 좋을 거 같고

이렇게 김 하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나면 마음도 한결 가벼워진다고 하는데요.

INT) 이건종 일병 / 육군 21사단
조교 같은 직책은 좀 딱딱해지고 항상 긴장해야하는데, (김아란 하사처럼) 자기 생각을 털어놓을 수 있고 (자신의 이야기에)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면 긴장도 내려놓을 수 있고, (마음속에) 좀 쉬어갈 틈이 생기는 거 같습니다.

김 하사는 강연 역시 소통과 공감을 기본으로 합니다. 제4회 육군 인권 교관 경연대회에 참가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무대에 오르며 인권보장의 중요성을 알려왔는데요. 그 공을 인정 받아 작년에는 육군 전체에서 39명만 뽑는 대체불가 부사관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SOV)
인간이라면 누구나 존중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인권’인데요. 앞에 있는 교관처럼 예쁜 사람, 특별한 사람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인권입니까? 단 한 명도 ‘네’라고 안 해주셨습니다. 인정 못 하셔서 그러신 거 같은데, 외모, 신장이 어떠하든, 나이, 성별과 상관없이 모두에게 주어지는 권리가 바로 인권입니다.

적절한 유머와 눈을 즐겁게 해주는 시각 자료, 그리고 참여형 활동이 가득한 그녀의 강연은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김 하사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역지사지, 상대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는 것인데요.

SOV)
나도 행복할 자유와 권리가 있지만, 다시 짝꿍 보면서, 이 짝꿍도 행복하고 자유로울 권리가 있다는 것을 우리가 인정했을 때 우리는 인권 존중의 첫걸음을 뗄 수 있습니다.

김 하사의 소망은 육군 모든 장병의 인권이 존중 받고, 군 생활을 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도록 하는 것입니다.

INT) 김아란 하사 / 육군 21사단
육군 장병 전체가 행복해지는 게 제 꿈입니다. 행복이라는 단어만큼 듣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단어는 없는데, 훈련병들이 전역할 때 군 생활을 되돌아보며 ‘그때 참 재밌었지. 행복했다’라는 기억을 떠올릴 수 있게끔 하는 군 문화를 정착시키는 게 제 목표이자 소망입니다.

가능하다면 더욱 많은 곳을 찾아 더 많은 이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인권 존중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다는 김아란 하사. 육군 장병 모두가 웃는 그날까지, 그녀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부대 명물 김호영입니다.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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