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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뉴스]18.08.14 우리부대 명물: 육군 3사관학교 진미은 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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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하)
삶에 있어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하죠. 무조건 빨리 가는 것보다, 비록 더딜지라도 올바른 목적지를 향해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뜻인데요.
이혜인)
육군 3사관학교에는 남들보다 조금은 늦은 나이에 입대했지만, 군대에서 재능을 꽃피운 여군이 있습니다. 세계군인 체육대회에 참가하고 여군 최초로 레인저 자격을 취득하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요. 그녀의 이야기를 우리 부대 명물에서 들어봤습니다.
넘치는 카리스마로 유격을 통제하는 교관, 레인저. 오늘의 주인공은 우리나라 여군 최초 레인저입니다. 그런데 그 뿐만이 아니라, 세계 군인 체육대회에도 참가해 무려 3개의 메달을 땄다고 하는데요? 육군 3사관학교 진미은 중사입니다.
SOV)
자리에 위치하고. 제동을 풀면서 엉덩이를 쭉 내밀어 봅니다. 일자 유지. 더. 제동선 풀어. 힘 빼고. 상체 앞으로. 오케이. 힘 빼고, 가볍게 파지. 걸쳐만 둡니다.
지난 2016년에 레인저 과정을 수료한 진미은 중사는 작년부터 유격훈련 교관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그 힘들다는 레인저 과정에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은 세계 군인 체육대회에 참가하며 얻은 자신감 덕분이었는데요. 그녀는 2015년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해 300m 소총 사격과 투척, 장애물 릴레이 달리기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INT) 진미은 중사 / 육군 3사관학교
중·고등학교 선수 시절에 한 번도 전국대회에서 메달을 따지 못 했습니다. 그랬던 제가, 세계대회에서 메달을 3개나 따서 너무 기뻤고, 군인으로서 국위선양을 할 수 있어서 (가슴 벅찼고), 그리고 그 3개의 메달을 어머니께 걸어드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문경에서 이뤄냈던 성공은 레인저 과정에 도전하는 것으로 이어졌는데요. 하지만 그 선발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INT) 진미은 중사 / 육군 3사관학교
너무 힘들었습니다. 4주 동안의 과정이, 특히 마지막 주 교육과정인 무박 4일 FTX(종합전술훈련)가 너무 힘들어서 정말 극한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요.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하고 싶었던 적은 없었고, 끝까지 해내자는 생각으로 이 악물고 버텼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꿈이 처음부터 군인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육상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못 했던 진 중사는 대학원에 진학해 체육학 석사과정을 밟았는데요. 하지만 진로를 고민할수록 그녀의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다름 아닌, 전투복이었습니다.
INT) 진미은 중사 / 육군 3사관학교
(대학원에서 공부를 계속 하는 것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게 있지 않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보니, 직업군인의 길을 걸으면 정말 잘 맞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고, (지금은) ‘군인이 천직이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이 들으시면 좀 불편해하실 수도 있는데, 군인이 천직이라는 생각을 갖고 임무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군 생활에 임하기 때문인지 진 중사는 전우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얻고 있는데요.
INT) 정우태 중사 / 육군 3사관학교
(진미은 중사는) 모든 생활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자세를 갖고 있고, 그리고 매일 꾸준히 운동하며 자기계발에 힘씁니다. 그런 부분에서 본받을 점이 많고, 업무도 항상 최선을 다하는 후배이기 때문에, 후배지만 제가 존경하고 있습니다.
INT) 류광현 중령 / 육군 3사관학교 유격대장
강인한 체력을 갖췄으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 철저히 관리하고, 대학원 석사학위도 취득한 능력 있는 부사관이고, 그리고 적극적인 업무자세와 솔선수범 정신 등 올바른 군인정신도 갖춘 명품 육군 3사관학교의 명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남들보다 늦을지라도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간 진미은 중사. 전투복을 입고 흘리는 그녀의 땀방울은 그 무엇보다도 아름다운데요. 앞으로도 뜨거운 열정으로 새로운 목표를 찾아 나설 그녀의 발걸음을 국방뉴스가 응원하겠습니다.
우리부대 명물 김호영입니다.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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