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뉴스]18.02.20 우리부대 명물 - 군인 최초 '독서전문가'를 꿈꾸다!

권민창 중사 독서전문가 (김호영)
강경일)
예전보다 책을 출간하기가 쉬워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책 쓰기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일에 충실하면서도 책을 내기란 쉽지 않을 텐데요.
이혜인)
그런데 공군 8전투비행단에는 맡은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면서도 벌써 두 번째 책을 출간한 간부가 있다고 하는데요. 그의 독서 이야기를 우리 부대 명물에서 들어봤습니다.
아무도 없는 점심시간의 부대 사무실.
누군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열심히 책을 보고 있는데요.
‘독서전문가’를 꿈꾸는 오늘의 주인공, 공군 8전투비행단의 권민창 중사입니다.
부대에서 권 중사는 유명인사입니다.
남들은 한 권도 내기 어렵다는 책을 벌써 두 권이나 출간했는데요.
그는 올해 ‘군대는 스펙이다’를 출간했습니다.
이 책은 권 중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군 생활을 생산적으로 보낼 수 있는 방법을 담고 있는데요.
실제로 권 중사는 ‘책있아웃’이라는 독서토론 동아리를 이끌며 용사들의 생각의 지평을 넓혀주고 있습니다. (책만 있으면 아무리 힘들어 웃을 수 있다)
[SOV]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 / 이 책은 ‘슬픔’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만큼 순수한 사랑에 대한 아픔, 연애를 하면서 겪는 고충 등을 담고 있고...
[SOV]
에세이 화(anger)를 읽고 / (성격이) 예민해서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고자 이 화라는 책을 읽었는데, (책을 통해서) 몸 안에 있는 화를 다스리는 법을 알게 됐고...
이렇게 매주 모여 생각을 나누면서 서로를 깊게 이해하게 된 건 물론, 사고력도 쑥쑥 자랐다고 하는데요.
[INT] 김연호 일병 / 공군 8전투비행단 장비정비대대
책을 읽고 저의 의견을 말했을 때 사람들로부터 피드백도 받을 수 있고 서로 다른 생각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INT] 강건 상병 / 공군 8전투비행단 장비정비대대
일주일에 책을 두 권씩 읽게 되기도 하고, 독후감을 쓰고 (책에서 배운 내용을) 삶에 적용시켜 보며 제 삶이 더 풍성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권 중사는 독서 동아리를 운영하는 것을 넘어 용사들의 진로상담까지 도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는 상담 관련 자격증을 공부하고 있는데요.
용접 정비라는 본인의 임무에 충실한 것은 물론, 자기계발에 힘쓰기까지.
권 중사는 책을 통해서 이런 자기발전의 원동력을 얻었다고 하는데요.
그런 독서의 효용성을 용사들에게도 일깨워주고 싶어 독서동아리를 꾸리게 됐다고 합니다.
[INT] 권민창 중사 / 공군 8전투비행단 장비정비대대
제가 좋아하는 명언 중에 ‘진정한 탐험은 새로운 땅을 찾는 게 아니라 새로운 시야를 갖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군대에서도) 충분히 자기계발을 하고 (독서를 통해) 간접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군 생활도 보람차고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땅에 있는 모든 장병 여러분들, 파이팅!
권 중사의 말처럼, 여러분들도 군 복무 기간을 활용해 꿈을 이루기 위한 초석을
다져보는 건 어떨까요?
군 생활이 나라를 지키는 시간이 될 뿐만이 아니라 여러분의 꿈도 키우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국방뉴스에서 응원하겠습니다.
우리 부대 명물 김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