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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뉴스]18.01.09 우리부대 명물- 교육봉사 통해 나 역시 성장... 더욱 큰 꿈 갖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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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방공관제대대 한정호 병장 (김호영)
강경일)
봉사는 시작하는 것보다 꾸준히 하는 게 더 어렵다고 하죠. 그런데 일과를 마친 뒤 매일 같이 교육 봉사를 하러 가는 용사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혜인)
특히 그 중에는 입대 전 교편을 잡았던 용사도 있어, 교육 수준이 꽤 높다고 하는데요. 그 주인공을 우리 부대 명물에서 만났습니다.
펄럭이는 태극기를 뒤로 한 채 경계 근무에 여념 없는 한정호 병장. 빈틈없는 근무 자세에서 카리스마가 넘쳐흐릅니다. 하지만 일과를 마치고 나면 냉철한 그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훈훈한 선생님으로 변하는데요. 한 병장을 비롯한 제주도 공군 방공관제대대 장병들은 근처 보육원에서 교육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병들이 자발적으로 봉사에 임하며 부대는 수년 째 교육봉사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특히 한 병장은 입대 전 교편을 잡았던 경험을 살려 봉사활동을 이끌고 있습니다.
INT) 한정호 병장 / 공군 방공관제대대
(입대 전) 선생님이었으니까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 자신이 있었고, 그런 장점을 활용해 재능기부를 한다면 주위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으로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봉사 그 자체가 한 병장에게 큰 기쁨이라고 하는데요. 일과를 마치고 나면 피곤할 법도 한데, 아이들과 어울리다보면 피로가 싹 가신다고 합니다.
INT) 한정호 병장 / 공군 방공관제대대
일과시간 후 (봉사활동에) 가기 전까지는 ‘아, 피곤한데 가야하나’ 싶은데, 그래도 막상 가면 아이들이랑 (교육 및 놀이) 활동하고, 가르쳐주다보면 재미있어서 계속 가게 됩니다.
그렇게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찾게 된 보육원. 그동안 적은 학습일지가 빼곡한데요. 용사들은 모여서 교육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아이들과 상담한 내용을 공유할 정도로 봉사에 적극적입니다. 보육원은 용사들의 꾸준한 봉사가 아이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INT) 정승훈 교사 / 천사의 집 보육원
(처음에는) 많이 걱정했어요. 한 두 번씩 와서 (하다가) 그만두는 거 아닐까 걱정했는데, 매주, 월, 화, 수, 목, 금 매일 와서 아이들을 위해서 노력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이들의 성적도 많이 올랐고, 그리고 더불어 많은 추억과,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자랑도 할 수 있고, 성인이 됐을 때 나한테 도움을 줬던 사람을 떠올리며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부대는 교육봉사활동을 이끌고 있는 한 병장에게 공로상을 수여하는 등 봉사를 적극 장려하고 있습니다.
INT) 옥유석 중위 / 공군 방공관제대대
대외적으로는 군인에 대한 이미지가 제고됨으로써 제주도, 나아가서는 전국에 있는 장병들이 더욱더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국민들이 관심을 갖데 되는 것이 가장 큰 거 같고, 대내적으로는 봉사라는 활동을 통해서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모습을 타 장병들이 보면서 (장병들의 올바른 인성함양에 도움이 됩니다)
처음에는 ‘야’라고 부르며 대들던 아이가 나중에는 ‘아빠’라고 부르면서 다가왔을 때, 아이의 마음을 여는 법을 조금은 알게 됐다는 한정호 병장. 자대배치 후 봉사활동을 시작해 1년 8개월 동안 아이들을 만났던 시간은 아이들 뿐 아니라 본인도 성장한 시간이었다고 하는데요. 군에서 했던 봉사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에 나가서도 따뜻한 선생님이 되기를 국방뉴스에서 응원하겠습니다. 우리 부대 명물 김호영입니다.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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