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뉴스]18.10.23 우리부대 명물: 육군 22사단 김동선 병장

강경일)
비상 상황을 대비해 5가지 직책까지 소화할 수 있는 용사가 있어 화제입니다. 그런데 임무 수행뿐만이 아니라, 수필 공모전 수상과 밴드 활동 등 다방면에서 매력을 뽐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심예슬)
그 주인공은 육군 22사단 김동선 병장으로, 군 생활이 자신의 성격을 바꾼 큰 전환점이 됐다고 합니다. 그의 이야기를 우리 부대 명물에서 들어봤습니다.
자주포를 정비하고 있는 오늘의 주인공.
원래 임무는 자주포 종조수지만, 그 외에도 4개의 직책을 더 수행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는 어떻게 5개의 직책을 수행하게 됐을까요?
육군 22사단 김동선 병장입니다.
김동선 병장이 수행할 수 있는 직책은 자주포 조종수와 포반사수, 사격지휘 계산병, 사격지휘장갑차 조종, 자주포 정비인데요.
그가 주어진 임무 외에 다른 것에도 도전하게 된 건, 무엇보다 새로운 것을 익히려는 의지가 강했기 때문입니다.
노래 역시 그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그는 밴드 보컬로서 포병연대 장병예술제에 참가하기도 했는데요.
INT) 김동선 병장 / 육군 22사단
어떤 분들은 군 생활을 중간만 하는 거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저는 한 번할 군 생활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군대 안에서 여러 가지를 해볼 수 있을지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여기에 부대의 장려가 맞물리며 김동선 병장은 새로운 임무에 도전할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낯선 메뉴얼을 숙지하는 게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부대 간부와 전우들의 도움이 컸다고 합니다.
INT) 백승우 대위 / 육군 22사단
(김동선 병장은) 주변 장병들 사이에서 굉장히 신뢰가 두텁고, 자부심을 갖고 군 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는 용사입니다. 저희 포대는 주특기 평가나 훈련을 통해 모든 용사들이 최소 1인 2직책 이상 수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INT) 김동선 병장 / 육군 22사단
부대 간부와 전우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기초적인 것은 교범을 보고 공부하고 어렵거나 이해가 잘 안 되는 것은 해당 직책 전우들에게 도움을 구했습니다.
작은 성공들이 쌓이자 그는 좀 더 큰 것에 도전하기 시작했는데요.
작년에는 국방부 병영문학상 수필 부문에 입상해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는 ‘말의 무게’라는 제목의 글을 썼는데요.
군대에서 말 한마디로 인해 생겼던 웃음과 눈물들을 주제로 썼다고 합니다.
INT) 김동선 병장 / 육군 22사단
무게가 가벼운 말도 있지만, 한번 들으면 쉽게 뇌리를 떠나지 않는 무거운 말도 있다고 생각해서, 가벼운 말을 던지기 보다는 깊게 생각한 후 상대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말을 많이 하자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김 병장은 군대에서 이룬 성취들을 바탕으로 사회에서 더 많은 것들에 도전하려 합니다.
INT) 김동선 병장 / 육군 22사단
군대에서 크고 작은 것들에 도전하며 얻은 성과 덕분에 자신감을 많이 얻었습니다. 군대에서 얻은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밖에서도 많이 도전하고, 실패하더라도 경험 삼아 더 많은 것에 도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수없이 도전하고, 수없이 실패했지만 도전하지 않으면 무언가를 이룰 가능성은 0%라고 말하는 김동선 병장.
오직 노력과 열정만으로 자신의 목표를 이룬 그의 발자취는 부대 후임들에게 훌륭한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부대 명물, 김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