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앨범 산(일요일 오전 7시 20분 KBS 2TV)
“가을 북알프스의 매혹 일본 오쿠호타카다케” (2015.11.1 방송)
‘일본 알프스’는 일본 혼슈 중앙부를 차지하는 일본 최고의 산악지대를 일컫는 말이다. 규모는 훨씬 작지만 그 아름다움이 유럽 알프스에 버금간다는 의미의 이 이름은, 20세기 초 이 지역을 등반한 영국인 선교사 W.웨스턴에 의해 지어졌다. 일본 알프스를 이루는 ‘히다(북알프스)’, ‘기소(중앙알프스)’, ‘아카이시(남알프스)’ 산맥 중에서 이맘 때 가장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곳은 바로 북알프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바위 봉우리의 향연과 형형색색의 단풍, 짙푸른 호수까지 한데 어우러지며 황홀한 가을 경치를 선사한다. 이번 주에는 산에서 맺은 인연으로 깊은 우정을 나누고 있는 두 남자 이오범, 이보성 씨와 함께 가을빛에 물든 일본의 북알프스로 떠난다.
북알프스 가운데 일본 100대 명산으로 꼽히는 웅장한 봉우리 호타카다케가 이번 여정의 목적지. 호타카다케의 주봉 해발 3,190m의 오쿠호타카다케는 후지 산, 기타다케에 이어 일본 3위의 높이를 자랑하는 고봉이다. 오쿠호타카다케를 향한 산행은 해발 1,500m 고지에 자리한 산악지대, 가미코지에서 시작된다. ‘신이 내려오는 땅’이라는 이름을 가진 가미코지는 원시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더욱 신비롭게 느껴진다.
울창한 숲 속 깊은 계곡과 영롱한 빛의 연못 등 진귀한 풍경 속으로 걸음을 더하는 일행. 조망이 트일 때면 오쿠호타카다케를 비롯한 웅장한 산군이 그림 같은 풍경을 펼쳐놓으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가미코지의 청정 자연 속에서 가벼운 트레킹을 즐긴 뒤에는 거친 바윗길을 오르는 본격적 북알프스 산행이 시작된다. 첫날은 요코오 산장을 지나 오쿠호타카다케 산행의 거점, 가라사와휘테까지 오르기로 한다.
숲으로 들자 길은 좁아지고 경사는 점점 가팔라진다. 북알프스의 산길은 오를수록 너덜지대와 능선이 주를 이루는데, 주변으로는 수려한 풍광이 내내 펼쳐져 산행의 고됨을 금세 잊게 해준다. 그렇게 한참을 걸어 가파른 숲길을 지나온 일행의 눈앞으로 거대한 바위 병풍이 한눈에 펼쳐진다. 웅장한 암산의 모습을 하고 있는 북알프스는 부드러운 능선의 남알프스와는 달리 험준한 산세로 그 위용을 뽐낸다.
탁 트인 전망과 불이 붙은 듯 붉게 타오르는 단풍을 바라보며 걷다 보니, 어느새 첫날의 목적지 해발 2,310m 가라사와휘테에 닿은 일행. 북알프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관은 만년설과 빙하가 흘러내리면서 만들어진 ‘U자’ 형의 거대한 협곡이다. 그 품에 안겨 있는 산장, 가라사와휘테에서 일행은 고된 첫날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다음날, 북알프스에서 계속되는 여정은 가라사와휘테에서 출발해 오쿠호타카다케 정상을 향한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궂은 날씨 속에 시작된 산행. 까마득히 펼쳐진 바윗길은 차오르는 안개와 흩날리는 비바람에 한 걸음 내딛는 일조차 수월치 않다. 힘겨운 산행 끝에 해발 2,800m 고지에 다다라 걸음을 멈추고만 일행. 더 이상의 산행은 무리라는 판단으로, 아쉽지만 산을 내려서기로 한다. 비록 목적지였던 정상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북알프스가 선사하는 장엄한 절경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쌓은 여정. 일본 북알프스 오쿠호타카다케를 ‘영상앨범 산’에서 만나본다.
※ 영상앨범 산 인기 영상 보러 가기
“크로아티아 (1부) 눈빛 바위의 향연 - 파클레니차 국립공원” https://youtu.be/szczTmOIj6o
“크로아티아 (2부) 요정이 머무는 숲 - 플리트비체 국립공원”https://youtu.be/C-FrkwU9moU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1부) 나를 만나는 길”https://youtu.be/pLEOCOEiwOE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2부) 길의 끝, 또 다른 출발”https://youtu.be/dBZb6ito2qk
“호주 1부 도시를 끌어안은 숲 – 단데농 산맥 국립공원” https://youtu.be/aW7Y3w9-3bk
“호주 2부 매혹의 푸른 섬 – 태즈메이니아 프레이시넷 국립공원”https://youtu.be/aW7Y3w9-3bk
“푸른빛 섬 산을 오르다 - 제주 한라산” https://youtu.be/yfq7-2rXXM0
“투르드 몽블랑 (1부) 유럽의 지붕 위를 거닐다”https://youtu.be/x-01VGW18ws
“투르드 몽블랑 (2부) 꿈의 길, 천상의 풍경”https://youtu.be/E2DX2T-E4VQ
#일본 #알프스 #오쿠호타카다케
“가을 북알프스의 매혹 일본 오쿠호타카다케” (2015.11.1 방송)
‘일본 알프스’는 일본 혼슈 중앙부를 차지하는 일본 최고의 산악지대를 일컫는 말이다. 규모는 훨씬 작지만 그 아름다움이 유럽 알프스에 버금간다는 의미의 이 이름은, 20세기 초 이 지역을 등반한 영국인 선교사 W.웨스턴에 의해 지어졌다. 일본 알프스를 이루는 ‘히다(북알프스)’, ‘기소(중앙알프스)’, ‘아카이시(남알프스)’ 산맥 중에서 이맘 때 가장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곳은 바로 북알프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바위 봉우리의 향연과 형형색색의 단풍, 짙푸른 호수까지 한데 어우러지며 황홀한 가을 경치를 선사한다. 이번 주에는 산에서 맺은 인연으로 깊은 우정을 나누고 있는 두 남자 이오범, 이보성 씨와 함께 가을빛에 물든 일본의 북알프스로 떠난다.
북알프스 가운데 일본 100대 명산으로 꼽히는 웅장한 봉우리 호타카다케가 이번 여정의 목적지. 호타카다케의 주봉 해발 3,190m의 오쿠호타카다케는 후지 산, 기타다케에 이어 일본 3위의 높이를 자랑하는 고봉이다. 오쿠호타카다케를 향한 산행은 해발 1,500m 고지에 자리한 산악지대, 가미코지에서 시작된다. ‘신이 내려오는 땅’이라는 이름을 가진 가미코지는 원시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더욱 신비롭게 느껴진다.
울창한 숲 속 깊은 계곡과 영롱한 빛의 연못 등 진귀한 풍경 속으로 걸음을 더하는 일행. 조망이 트일 때면 오쿠호타카다케를 비롯한 웅장한 산군이 그림 같은 풍경을 펼쳐놓으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가미코지의 청정 자연 속에서 가벼운 트레킹을 즐긴 뒤에는 거친 바윗길을 오르는 본격적 북알프스 산행이 시작된다. 첫날은 요코오 산장을 지나 오쿠호타카다케 산행의 거점, 가라사와휘테까지 오르기로 한다.
숲으로 들자 길은 좁아지고 경사는 점점 가팔라진다. 북알프스의 산길은 오를수록 너덜지대와 능선이 주를 이루는데, 주변으로는 수려한 풍광이 내내 펼쳐져 산행의 고됨을 금세 잊게 해준다. 그렇게 한참을 걸어 가파른 숲길을 지나온 일행의 눈앞으로 거대한 바위 병풍이 한눈에 펼쳐진다. 웅장한 암산의 모습을 하고 있는 북알프스는 부드러운 능선의 남알프스와는 달리 험준한 산세로 그 위용을 뽐낸다.
탁 트인 전망과 불이 붙은 듯 붉게 타오르는 단풍을 바라보며 걷다 보니, 어느새 첫날의 목적지 해발 2,310m 가라사와휘테에 닿은 일행. 북알프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관은 만년설과 빙하가 흘러내리면서 만들어진 ‘U자’ 형의 거대한 협곡이다. 그 품에 안겨 있는 산장, 가라사와휘테에서 일행은 고된 첫날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다음날, 북알프스에서 계속되는 여정은 가라사와휘테에서 출발해 오쿠호타카다케 정상을 향한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궂은 날씨 속에 시작된 산행. 까마득히 펼쳐진 바윗길은 차오르는 안개와 흩날리는 비바람에 한 걸음 내딛는 일조차 수월치 않다. 힘겨운 산행 끝에 해발 2,800m 고지에 다다라 걸음을 멈추고만 일행. 더 이상의 산행은 무리라는 판단으로, 아쉽지만 산을 내려서기로 한다. 비록 목적지였던 정상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북알프스가 선사하는 장엄한 절경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쌓은 여정. 일본 북알프스 오쿠호타카다케를 ‘영상앨범 산’에서 만나본다.
※ 영상앨범 산 인기 영상 보러 가기
“크로아티아 (1부) 눈빛 바위의 향연 - 파클레니차 국립공원” https://youtu.be/szczTmOIj6o
“크로아티아 (2부) 요정이 머무는 숲 - 플리트비체 국립공원”https://youtu.be/C-FrkwU9moU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1부) 나를 만나는 길”https://youtu.be/pLEOCOEiwOE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2부) 길의 끝, 또 다른 출발”https://youtu.be/dBZb6ito2qk
“호주 1부 도시를 끌어안은 숲 – 단데농 산맥 국립공원” https://youtu.be/aW7Y3w9-3bk
“호주 2부 매혹의 푸른 섬 – 태즈메이니아 프레이시넷 국립공원”https://youtu.be/aW7Y3w9-3bk
“푸른빛 섬 산을 오르다 - 제주 한라산” https://youtu.be/yfq7-2rXXM0
“투르드 몽블랑 (1부) 유럽의 지붕 위를 거닐다”https://youtu.be/x-01VGW18ws
“투르드 몽블랑 (2부) 꿈의 길, 천상의 풍경”https://youtu.be/E2DX2T-E4VQ
#일본 #알프스 #오쿠호타카다케
- Category
-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 Tags
- 걸어서세계속으로, 해외여행,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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