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뉴스]17.12.12 우리부대 명물 - 11개 자격증으로 무료 상담가를 꿈꾼다

11개 자격증으로 무료 상담가를 꿈꾼다 (김설희)
강경일)
요즘 100세 시대를 맞아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기 위해 자격증 공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군에서도 군 복무 후 제 2의 인생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혜인)
여기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무려 11개의 자격증을 취득한 주임 원사가 있는데요. 이 자격증을 통해 전역 후에 어려운 이웃을 위한 무료 상담가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왜 무료 상담가일까요? 김설희 기자입니다.
평생 교육 시대를 맞아 새로운 인생을 위해
자격증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여기, 나보다 남을 위해 자격증 공부를 시작한
육군 26사단 한동천 원사를 우리부대 명물에서 만나봅니다.
새벽 어스름이 채 가시지도 않는 시간 이른 출근을 하는 한동천 원사.
남들 보다 일찍 출근한 그가 하는 일은 바로 자격증 공부입니다.
지난 9월 7군단에서 인터넷 자격증 공부 기회를 부대원들에게 주자 한 원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무려 11개의 자격증을 땄고, 지금도 공부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INT) 한동천 주임원사 / 육군26사단
7군단에서 자격증 공부하는 것이 있어서 제가 9월 초에 접하면서 시작하게 됐는데 처음에는 한 두 개만 따려다가 욕심도 생겨서 (11개를 땄습니다)
그가 딴 자격증은 대부분
노인 심리 상담가, 아동심리 상담가 등 위한 상담 분야입니다.
평소 3개 봉사 단체에서 소년소녀가장과 노인 등을 위해 봉사를 하고 있는 한 원사는 전역 후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무료 상담가를 꿈꾼다고 합니다. 왜 무료 상담가 일까요?
INT) 한동천 주임원사 / 육군26사단
패혈증으로 제가 죽었으면 아무 것도 아니었을 텐데 살아났기 때문에 그러기에 제 2의 인생을 산다고 하고 있고 저보다 더 힘들고 어렵고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제가 어떻게 하면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해서 전역 후 무료 상담가를 꿈꾸고 있습니다.
끈질긴 병마도 군인 정신으로 이겨내고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한 원사.
지난 10월에는 33년의 성실한 군복무를 인정받아
모범 용사상에 선정될 정도로 임무 수행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였습니다.
장병들에게는 격이 없는 상담가가 돼주고, 그를 본받아 자격증 공부를 시작한 후임까지 부대에서 주임원사에 대한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INT) 김정섭 중사 / 육군26사단
주임 원사님 덕분에 저는 9과목 중에 6과목을 수료해서 자격증 취득을 완료했습니다. 만기 전역하게 되면 그 이후에도 계획을 세워야 되기 때문에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전역 준비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INT) 성대권 중사 / 육군26사단
주임 원사님은 후배들에게 길을 먼저 제시해주시고 그 전에 먼저 본인이 해보시고 자격증 같은 것도 먼저 취득해 보신 뒤 ‘이런 좋은 것이 있으니 이런 길을 가봐라’ 라는 길잡이 역할을 해주시는 (좋은 분이십니다.)
무언가를 끝까지 해내는 그의 우직함과 용기는
33년의 군에서 배운 것이라 말합니다.
INT) 한동천 원사 / 육군26사단
(군에서) 용기를 얻었습니다. 용기라는 것이 다른 사람 앞에서 이야기도 잘해야 하는데 하사 중사 상사 원사 현재는 주임원사 직책을 맡으면서 내성적인 성격이 바뀌어서 리더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군 경험을 바탕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상담가가 되길 원한다는 한동천 원사. 그의 꿈이 꼭 이루어지길 국방뉴스가 응원합니다.
우리부대 명물 김설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