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뉴스] 18.11.29 윤현수기자의 방위산업보고서 원격사격통제 체계

강경일)
유사시 군 장병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원격 사격 장비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습니다.
심예슬)
모니터를 보면서 원격 조종으로 사격하는 방식인데 함정이나 전차, 자주포, 장갑차 등에 탑재가 가능합니다. 근접 전투 시 승조원의 생존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윤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해군 항만 경비정이 세차게 물살을 가릅니다. 망망대해 푸른 바다 위. 사격명령이 떨어지자 총구가 표적을 향해 움직이고 총탄이 연발로 발사됩니다. 파도의 출렁임 속에서도 한 발 한 발 명중시킵니다. K6 중기관총의 유효사거리는 1.8km로 분당 최대 600발의 화력을 쏟아 부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오승률 차장/ H(주)사
병사가 외부에 노출된 상태에서 기관총을 조준하고 사격하는 대신에 (함정이나 차량) 외부에 모터로 구동되는 카메라와 기관총을 장착하고 내부에서 모니터 화면과 조이스틱으로 표적을 탐지, 추적, 사격하는 첨단 무기체계입니다.
장비의 명칭은 RCWS 원격 사격 통제 체계. 현재 해군 항만 경비정과 210톤급 신형 고속정에 전력화됐습니다. 항만 경비정의 경우 선수에 1정. 신형 고속정은 좌우 양현에 1정씩 탑재해 운용중입니다. 전차와 장갑차, 자주포용 개발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기자리포트] 전차나 장갑차, 함정 안에서 원격 체계를 조종해
원하는 표적을 향해 상하좌우 자유자재로 사격할 수 있습니다.
360도 회전도 가능합니다.
주간과 열상 카메라가 장착돼 주·야간 구분 없이 사격 임무수행도 가능합니다.
[인터뷰] 박용언 팀장/H(주)사 (2분 45초, 3분 15초)
영상을 잡아서 (영상이 무엇인지) 해독하는 기술과 한번 잡은 표적을 (끝까지) 자동 추적하는 기술이 핵심 기술입니다. 주·야간 사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격무장의 최대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총기를 병행해 운용 할 수 있는 점도 특징입니다. 7.62mm 기관총과 12.7mm 중기관총, 40mm 고속 유탄 발사기 등 여러 가지 무장을 탑재 할 수 있는 겁니다.
[인터뷰] 오승률 차장/ H(주)사 2.22
K3 같은 5.56mm의 작은 소화기부터 40mm의 중화기까지 탑재가 가능합니다. 그동안 국내 독자 개발한 원격사격 통제기술을 바탕으로 군의 전력 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군 장병의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탄생한 원격 사격 통제 체계. 국내 방위 산업의 열악한 상황에서도 첨단 무기의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국방뉴스 윤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