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미)
비록 남들보다는 좀 늦을지라도, 자신의 목표를 하나씩 뚝심 있게 이루고 있는 육군 용사가 있습니다. 국방부 근무지원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승혁 상병인데요.
강경일)
서른을 넘긴 나이에 입대했지만, 국방부 장관 초병으로 선발되고 강연대회에 참가해 수상하는 등 아주 모범적인 군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의 이야기를 우리 부대 명물에서 들어봤습니다.
씩씩한 걸음으로 멋지게 입장하는 이 용사. 장병 강연대회, 도전! 나도 명강사에 참가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는데요. 그의 주제는 ‘포기하지 말자’였습니다. 굴곡진 인생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그의 이야기가 많은 청중들의 가슴을 울렸다고 하는데, 한번 들어볼까요? 국방부 근무지원단 이승혁 상병입니다. 이승혁 상병은 국방부 근무지원단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너무나 늠름한 모습이지만, 20대 중반까지만 해도 그는 큰 방황을 겪었다고 하는데요.
SOV)
제가 가진 것이라고는 이승혁 이름 석 자, 스물다섯 살, 군 미필, 무직, 지켜야할 가족들. 거기에 저는 고등학교도 다녀보지 못 했습니다.
방황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 하던 이 상병은 변화를 위해 수능에 도전합니다. 가정형편 상 학원도 다닐 수 없었던 그는 도서관에서 홀로 공부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참 많이 외로웠다고 합니다.
INT) 이승혁 상병 / 국방부 근무지원단
커피 테이크아웃 컵에다가 흙을 담아서 배추 씨앗을 심어 놓으면, 한 2, 3주 지나면 새싹이 조금씩 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공부하는 동안 배추도 함께 자라니까, 힘든 날에는 배추한테 ‘아, 진짜 오늘 참 힘들다. 어떻게 하냐.’ 이렇게 잠깐잠깐 대화하고
이를 악물고 노력한 끝에, 이 상병이 받은 성적표에는 믿기지 않는 숫자가 적혀있는데요. 전국 3.2%. 그는 수의학과에 진학해, 우리나라 최고 수의사라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됩니다. 그렇게 이 상병의 삶은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병역 이행의 의무가 남아있었습니다. 선임들은 서른을 넘긴 나이에 입대한 그를 대하기 껄끄러워했고, 입대 초 이 상병은 부대에 잘 적응하지 못 했습니다. 하지만 이 상병은 군 생활 역시 쉽게 포기하지 않기로 합니다.
SOV)
(직접 작성한) 근무지침서를 주머니에 넣어두고 밥 먹을 때, 자기 전, 화장실 갈 때 달달달 외우기 시작합니다. 그랬더니 저를 혼냈던 그 선임들이 제게 와서 말을 겁니다. ‘승혁아, 많이 힘들지? 힘내라’ 이제 나를 인정해주기 시작하는구나. 그런데 (알고 보니) 제가 군 생활이 힘들어 마음의 편지를 쓰는 줄 알고 다가왔던 겁니다.
나중에는 국방부 장관의 경호를 맡는 장관 초병에 뽑힐 정도로, 아주 모범적인 장병이 됐는데요.
INT) 정영한 중위 / 국방부 근무지원단
이승혁 상병은 전군에서 3명밖에 없는 장관 초병으로, 장관이 있는 집무실이나 회의실 경계와 경호를 맡고 있습니다.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만큼 선발을 통해 뽑힌 인원입니다. (그리고) 대대에 항상 활력을 불어넣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있습니다.
이승혁 상병은 이런 인생사를 강연에 담고자 했고, 청중들에게 울림을 주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습니다.
INT) 이승혁 상병 / 국방부 근무지원단
10분짜리 강연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원고는 이 3쪽이면 충분합니다. 이것도 제가 강연 전날 새벽에 부랴부랴 수정했던 원고인데, 이렇게 고치는 횟수가 많아지다 보니까, 총 100여 차례 정도 수정한 거 같습니다. 그래서 원고가 이만큼 쌓이게 됐습니다.
이렇게 노력한 끝에 그는 최우수상의 주인공으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병은 치열하게 살아왔던 지난날의 자신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건네고 싶다고 하는데요.
INT) 이승혁 상병 / 국방부 근무지원단
20대에 가야 할 군대를 서른한 살에 왔고, 스무 살에 가야할 대학을 스물다섯 살에 갔고, (남들보다) 늦고 (남들에게) 부끄럽게 보일 수도 있는데, 20대 중반의 승혁아 정말 잘했다, 포기하지 말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잘했으면 좋겠다,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전역하기 전 한 번 더 장병들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싶다는 이승혁 상병. 어느 부대든 불러만 준다면 자신의 휴가를 써서라도 달려가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하는데요.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으로 꿈을 하나씩 이뤄가고 있는 그의 앞날을 국방뉴스가 응원합니다. 우리 부대 명물 김호영입니다.
비록 남들보다는 좀 늦을지라도, 자신의 목표를 하나씩 뚝심 있게 이루고 있는 육군 용사가 있습니다. 국방부 근무지원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승혁 상병인데요.
강경일)
서른을 넘긴 나이에 입대했지만, 국방부 장관 초병으로 선발되고 강연대회에 참가해 수상하는 등 아주 모범적인 군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의 이야기를 우리 부대 명물에서 들어봤습니다.
씩씩한 걸음으로 멋지게 입장하는 이 용사. 장병 강연대회, 도전! 나도 명강사에 참가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는데요. 그의 주제는 ‘포기하지 말자’였습니다. 굴곡진 인생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그의 이야기가 많은 청중들의 가슴을 울렸다고 하는데, 한번 들어볼까요? 국방부 근무지원단 이승혁 상병입니다. 이승혁 상병은 국방부 근무지원단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너무나 늠름한 모습이지만, 20대 중반까지만 해도 그는 큰 방황을 겪었다고 하는데요.
SOV)
제가 가진 것이라고는 이승혁 이름 석 자, 스물다섯 살, 군 미필, 무직, 지켜야할 가족들. 거기에 저는 고등학교도 다녀보지 못 했습니다.
방황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 하던 이 상병은 변화를 위해 수능에 도전합니다. 가정형편 상 학원도 다닐 수 없었던 그는 도서관에서 홀로 공부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참 많이 외로웠다고 합니다.
INT) 이승혁 상병 / 국방부 근무지원단
커피 테이크아웃 컵에다가 흙을 담아서 배추 씨앗을 심어 놓으면, 한 2, 3주 지나면 새싹이 조금씩 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공부하는 동안 배추도 함께 자라니까, 힘든 날에는 배추한테 ‘아, 진짜 오늘 참 힘들다. 어떻게 하냐.’ 이렇게 잠깐잠깐 대화하고
이를 악물고 노력한 끝에, 이 상병이 받은 성적표에는 믿기지 않는 숫자가 적혀있는데요. 전국 3.2%. 그는 수의학과에 진학해, 우리나라 최고 수의사라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됩니다. 그렇게 이 상병의 삶은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병역 이행의 의무가 남아있었습니다. 선임들은 서른을 넘긴 나이에 입대한 그를 대하기 껄끄러워했고, 입대 초 이 상병은 부대에 잘 적응하지 못 했습니다. 하지만 이 상병은 군 생활 역시 쉽게 포기하지 않기로 합니다.
SOV)
(직접 작성한) 근무지침서를 주머니에 넣어두고 밥 먹을 때, 자기 전, 화장실 갈 때 달달달 외우기 시작합니다. 그랬더니 저를 혼냈던 그 선임들이 제게 와서 말을 겁니다. ‘승혁아, 많이 힘들지? 힘내라’ 이제 나를 인정해주기 시작하는구나. 그런데 (알고 보니) 제가 군 생활이 힘들어 마음의 편지를 쓰는 줄 알고 다가왔던 겁니다.
나중에는 국방부 장관의 경호를 맡는 장관 초병에 뽑힐 정도로, 아주 모범적인 장병이 됐는데요.
INT) 정영한 중위 / 국방부 근무지원단
이승혁 상병은 전군에서 3명밖에 없는 장관 초병으로, 장관이 있는 집무실이나 회의실 경계와 경호를 맡고 있습니다.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만큼 선발을 통해 뽑힌 인원입니다. (그리고) 대대에 항상 활력을 불어넣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있습니다.
이승혁 상병은 이런 인생사를 강연에 담고자 했고, 청중들에게 울림을 주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습니다.
INT) 이승혁 상병 / 국방부 근무지원단
10분짜리 강연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원고는 이 3쪽이면 충분합니다. 이것도 제가 강연 전날 새벽에 부랴부랴 수정했던 원고인데, 이렇게 고치는 횟수가 많아지다 보니까, 총 100여 차례 정도 수정한 거 같습니다. 그래서 원고가 이만큼 쌓이게 됐습니다.
이렇게 노력한 끝에 그는 최우수상의 주인공으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병은 치열하게 살아왔던 지난날의 자신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건네고 싶다고 하는데요.
INT) 이승혁 상병 / 국방부 근무지원단
20대에 가야 할 군대를 서른한 살에 왔고, 스무 살에 가야할 대학을 스물다섯 살에 갔고, (남들보다) 늦고 (남들에게) 부끄럽게 보일 수도 있는데, 20대 중반의 승혁아 정말 잘했다, 포기하지 말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잘했으면 좋겠다,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전역하기 전 한 번 더 장병들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싶다는 이승혁 상병. 어느 부대든 불러만 준다면 자신의 휴가를 써서라도 달려가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하는데요.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으로 꿈을 하나씩 이뤄가고 있는 그의 앞날을 국방뉴스가 응원합니다. 우리 부대 명물 김호영입니다.
- Category
-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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