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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뉴스]18.06.20 주간용어 돋보기: N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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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선 남북장성급군사회담이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선 남북이 군 통신선을 복구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조성하는 문제도 언급됐습니다. 오늘은 NLL, 서해 북방한계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서해 북방한계선은 통상 NLL이라고 불리는데요. NLL은 말 그대로 북쪽으로 갈 수 있는 한계선이기 때문에 비단 서해에서만 쓰이는 용어는 아니고, 동해에도 존재합니다.
다만 짧은 영해와 좁은 수로 등으로 서해에서 남북의 갈등이 많았기 때문에
NLL이라고 하면 통상 서해 북방한계선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서해 북방한계선은 섬이 많은 서해지역에서 북한의 남침을 막기 위해 그어진 선입니다.
즉, 바다의 경계선이며 육상의 휴전선인 군사분계선 MDL과 이어집니다. 백령도와 장산곶 사이, 그 바다 가운데를 가르는 선이 있고 옹진반도와 대청도, 소청도 사이, 연평도와 해주만 사이를 지납니다. 그리고 한강과 예성강이 만나는 하구까지 이어지는데, 총 길이는 42.5해리, 약 78km에 달합니다. 서해 지역의 제해권을 통제할 수 있는 요충지인 서해 5도가 포함돼 최 서북단의 백령도 같은 경우는 북한 황해도 장산곶과 불과 17km밖에 떨어지지 않았죠.
북방한계선은 육지의 군사분계선처럼 정전협정과 함께 설정되지는 않았습니다. 연합군 측과 공산군 측의 정전협정 협상 과정에서 연해수역 관련 협상이 집중적으로 논의되기는 했는데, 서로의 입장 차이로 명확하게 결정되진 않았습니다.
다만, 서해 상황에 대해선 정전협정 제2조 13항에
6?25전쟁 이전에 남북이 점령하고 있던 도서를 각자 통제하고,
전략적 요충지인 서해 5도는 연합군 총사령관의 군사 통제 하에 둔다고
명시됐습니다.
정전협정 체결이 한 달 여 지난 1953년 8월 30일
유엔군 사령관 클라크 대장은 남북의 우발적 무력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도서를 기준으로 동?서 해상에 선을 지정했고 현재의 북방한계선이 된 겁니다.
남북의 별다른 이견 없이 20여 년간 지켜졌던 서해 북방한계선은
정전협정에 명확히 명문화되지 않은 점이 씨앗이 돼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분단과 대립의 상징이 됐습니다.
남북 군사회담에선 서해 해상에서의 충돌 방지 문제를 해결하자는
합의를 계속 이어왔는데요.
지난 14일 남북장성급회담에선 서해 해상 충돌방지를 위해
2004년 남북장성급회담 합의사항을 철저히 이행하자고 합의한 겁니다.
분단과 대립의 상징이었던 서해 북방한계선이
남북의 화해를 상징하는 평화 수역으로 거듭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주간용어 돋보기 지금까지 서해 북방한계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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