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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시골마을 어르신들의 가전제품과 휠체어를 무료로 고쳐주는 남자. 지체 장애가 있음에도 베풀며 살아가는 남자의 삶┃희망풍경┃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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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구군 외곽에 위치한 작은 동네. 이곳엔 자칭 타칭 맥가이버라 불리는 사나이가 있다. 바로 올해로 전파사 운영이 40년째라는 김정호 씨다. 일평생 시골의 작은 전파사가 세상 전부라 여기며 살아온 그는 17살이 되던 무렵부터 기술을 배웠다. 3살 때 앓은 소아마비로 다리가 불편했기에, 학교를 다 마칠 수 없었던 정호 씨. 그러나 이대로 세상을 포기할 수 없었던 그는 배움 대신 기술을 선택했다. 40년 경력의 베테랑 맥가이버인 그는 배운 기술을 이용해 현재 또 다른 삶을 살고 있다. 바로 소외된 이웃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건네는 봉사의 삶이다. 몸이 불편하거나 나이 드신 분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가전제품과 휠체어 등을 무료로 고쳐주는 일을 하고 있는 정호 씨. 동네 구석구석 도움이 필요한 일이 생기면 어김없이 등장하기에 동네의 맥가이버, 김 반장이라 불리는 정호 씨는 지체 장애 2급 장애인이다.

정호 씨가 과거 어둠의 터널을 지나 이처럼 나눔의 삶을 살 수 있게 된 데는 아내 영애 씨의 영향이 컸다. 가난했던 그 시절, 제 한 몸 건사하기도 힘든 삶을 살았던 남편 정호 씨. 그때 만난 밝고 건강한 아내 덕에 지금은 조금씩 주변을 둘러볼 여유까지 생겼다.

마을에서 잉꼬부부로 소문난 정호 씨와 그의 아내 영애 씨의 인연은 꽃다운 나이에 시작됐다. 지금으로부터 24년 전, 백년가약을 맺은 부부는 1994년 남편이 운영하던 전파사에서 처음 만났다. 서울서 잠깐 운영하던 전파사에 손님으로 찾아왔던 아내 영애 씨. 그녀는 남편을 보자마자 다짜고짜 전화선 연결을 요구해 남편 정호 씨를 당황하게 했다.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했던 두 사람은 그 뒤로도 옥신각신하며 정이 들었고, 연애 끝에 부부의 연까지 맺게 됐다. 한 번의 결혼 실패로 아픔이 있지만,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살아온 부부. 두 사람은 슬하의 2남 1녀의 자녀를 두고 단란한 가정을 이뤄왔다. 늘 밝고 화통한 성격의 아내를 만나 자신의 성격까지 바뀌었다는 남편 정호 씨. 장애로 인해 늘 조용하고 소극적이었던 그가 동네의 맥가이버 반장으로 불리게 되기까지는 아내의 공이 가장 컸다.

■ 물러설 수 없는 부부의 갈등!

서로 이해하며 큰 욕심 없이 살아온 김정호, 강영애 부부. 이들이 유일하게 부딪히는 갈등은 바로 남편의 건강 문제다. 불편한 두 다리를 대신하여 손 쓰는 작업이 많은 남편 정호 씨. 지난 7월, 단순한 어깨 통증으로 방문했던 병원에서 목 디스크라는 병을 진단받았고, 끝내 수술까지 감행해야 했다. 재발의 위험이 높아 아내 영애 씨는 남편이 손을 덜 쓰기를 바라지만, 남편 정호 씨는 평생 해오던 일이기에 그만둘 수 없다. 하지만, 영애 씬 병이 재발해 남편 정호 씨의 건강이 또 안 좋아질까 봐 하루하루가 염려스럽다. 그동안 서로의 아픔을 감싸 안으며 살아온 이 부부의 갈등은 쉽게 해결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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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희망풍경 - 맥가이버 남편과 내조의 여왕
????방송일자:2017년 12월 10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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