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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뉴스] 18.12.20 특별기획: 2018 해군순항훈련 4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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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항해하는 국제신사, 2018 해군순항훈련
제4화 우리가 국제신사인 이유
순항훈련전단의 유럽 첫 기항지는 프랑스 북부에 위치한 작은 항구도시 셸부르.
1965년 프랑스 영화 셸부르의 우산으로 낭만적인 항구도시로 기억되고 있는데요.
노르망디에 위치한 이 곳은 2차 세계대전 격전지 중 하나였습니다.
[INT] 김병건 생도 / 해군사관학교 73기
(노르망디 지역은) 2차 세계대전 때 전세를 바꾸었던 굉장히 중요한 지역 중 하납니다. 연합군 측이 승전하면서 우리나라가 독립할 수 있었는데요. 그런 시발점이 되는 곳을 방문한다는 점 등이 굉장히 기대되고 가슴 벅찬 일이었습니다.
해군기지가 위치한 셰르부르 군항에 입항하는 이순신함과 대청함.
해양성 기후로 비바람이 꽤 거셌는데요.
[INT] 김재하 생도 / 해군사관학교 73기
비가 오든 바람이 불든 저 멀리에서 들어오는데도 박수를 치면서 손을 흔들어주시고,
굉장히 반가워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INT] 성준경 생도 / 해군사관학교 73기
대서양 바다를 지나고 나서 (프랑스를 보니) ‘내가 드디어 해군사관생도로서
유럽에 발을 붙였구나’
궂은 날씨에도 함정에 오르는 이들의 표정은 밝습니다.
아흔 살에 가까운 참전용사들도 승함할 때만큼은 현역 같은 모습이죠.
기항지의 첫 공식 일정, 입항환영식이 열립니다.
프랑스 국가와 우리 애국가가 번갈아 나오며 양국의 만남이 시작되는데요.
프랑스 해군과 6•25전쟁 참전용사, 교민 등이 참석한 자리,
셸부르 아이들이 화동으로 참가해 환영의 마음을 전합니다.
[SOV] 이수열 / 해군순항훈련 전단장
프랑스는 나라를 잃은 한국의 독립운동가들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 준 나라이며,
6•25전쟁 당시 3,000명이 넘는 젊은이들이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함께 싸워준
나라입니다. 그래서 이번 방문은 더욱 기대되고, 설렙니다.
기항지에 정박한 순항훈련전단은 지역 참전추모비를 방문에 헌화하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공연을 선보이기도 하는데요.
날이 어두워지면, 지역 민관군 주요 인사들을 함상으로 초청해 리셉션을 진행합니다.
양국이 서로 음식을 나누면서 유대를 쌓는 시간인데요.
6•25전쟁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직접 전하는 중요한 자리이기도 합니다.
우리 생도들 역시 행사 주최자의 일원으로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말로만 듣던 참전용사를 직접 만나고, 대화를 나누는 생도들.
[INT] 설동윤 / 해군사관학교 73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이나 “지금 한국의 위상은 엄청나다, 한국 해군의 이런 함정을 보니 너무 감동적이다” 라는 말을 굉장히 많이 해주셨습니다. 더더욱 뿌듯했습니다.
해군인 게 자랑스러웠습니다.
합동공연팀의 등장으로 리셉션의 분위기는 한층 훈훈해지는데요.
신나는 음악에 하나 되는 모습, 양국군의 소소한 추억들이 쌓여가네요.
[INT] 블랑 조셀랑 중위 / 프랑스 셰르부르 해역사령부
한국 해군 함정에 초대받아 승함한데 대해 굉장히 자랑스럽습니다.
매우 잘 구성되어 있는 행사들이 놀라웠고,
한국 해군에 대해 굉장히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됐습니다.
프랑스 해군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방시은 생도.
지금 훈련 중인 생도들보다 1년 선배로 프랑스 해사에서 위탁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INT] 방시은 생도 / 해군사관학교 72기(프랑스 위탁교육)
제가 원래 몸담고 있는 한국 해군을 만나게 돼서 너무 반갑고 기쁩니다. 앞으로 프랑스와 한국 해군의 관계에 있어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들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하고 싶습니다.
이런 우리 해군의 늠름한 모습. 현지에 거주하는 교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INT] 이비아 / 프랑스 셰르부르 거주, 현지 한국문화 강사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데 어디에서 배울 수 있으냐”고 문의까지 왔거든요. (셰르부르에) 한국 사람이 딱 2명이라서 저희가 어떻게 여기에서 잘 버틸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한국 함정이 오셔서 정말 지원사격을 너무 잘 받았습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참전용사에겐 보은을, 교민들에겐 자부심을, 현지에는 우리 문화를 전하는 순항훈련전단. 왜 해군이 군사외교관이라 불리는지,
항해하는 국제신사인지 이제는 그 진정한 의미를 알 것 같습니다.
5편 예고
아름다운 항구도시, 벨기에 앤트워프
앤트워프항의 특별한 사연과 진정한 전우를 만납니다.
항해하는 국제신사. 다음시간에 계속됩니다.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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