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뉴스]17.08.22 방산방산인- 핵폭탄이나 EMP 공격에 전자기기 보호

EMP공격으로부터 전자기기 보호하는 HEMP 필터장비
강경일)
유사시 적의 원폭이나 EMP 공격으로부터
전자기기를 보호하는 대용량 고출력 전자기 펄스 필터가 개발됐습니다.
이혜인)
군 작전용 벙커 등 국가 주요시설에 설치돼 전자기기 장비를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요. 방산, 방산인 윤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각기 다른 직사각형 모양의 장비를 두고 기술 개발 회의가 한창입니다.
전자파 차단 관련 전문 엔지니어들 간 설전으로 분위기가 뜨겁습니다.
제품의 명칭은 HEMP, 고출력 전자기 펄스 필터.
유사시 강력한 테러 무기로 쓰일 수 있는 핵이나 EMP 공격으로부터
전자 시스템을 보호할 수 있는 장비입니다.
[인터뷰] 박재현 연구소장/(주) I사 (경남 국방벤처센터 협약기업)
(핵폭탄이 터지면) 낙뢰와 같은 전자파가 발생 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지하 벙커에 시설을 만들게 됩니다. (벙커에) 연결된 전원선, 통신선 등에 굉장히 큰 펄스가 통과하지 못하도록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필터입니다.
저 용량 EMP 필터의 경우 30A부터 400A까지는 국산화 됐지만 대 용량 HEMP 필터 개발은 처음.
200W급 컴퓨터 4,000개를 한 번에 작동시킬 수 있는 1,250A급 필터를 최근 선보였습니다.
숱한 실패를 거쳐 미군 방호시설 시험 규격 성능을 인증 받은 겁니다.
300만 볼트의 갑작스런 에너지가 한 번에 흘러도 필터링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한순갑 대표/(주) I사 (경남 국방벤처센터 협약기업)
원래는 규격 상에 20번만 실험을 하면 되는데 신제품 인증은 처음이라 승인하는 교수 분들이 신뢰성을 갖기 위해 그만큼 요구를 하는 거예요. 쉽게 말하면 핵이 100번 터져도 전자기기는 안전합니다.
향후 더 높은 출력에 대응 할 수 있는
초고출력 전자기 펄스 필터도 국산화 할 계획.
국방은 물론 원전, 통신 중계소 등 EMP 방어가 필수인 곳에 적용하고
우수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수출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한순갑 대표/(주) I사 (경남 국방벤처센터 협약기업)
우리가 더 성실하고 일솜씨 좋고, 이런 시험시설이 갖춰져 있으므로 더 작게 만들고 원가도 더 절감해서 기술을 수출해서 세계시장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부품 설계, 제작부터 조립, 검증까지 자체 공정으로
국산화를 이룬 고출력 전자파 차단 관련 기술.
기술력 하나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이룩하고 있습니다.
국방뉴스 윤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