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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뉴스]18.04.05 국방 주간이슈 - 소셜미디어와 군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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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와 군의 과제 (이명철)
이제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 웹 접속과 다자간의 소통이 중시되는 네트워크의 시대가 되었으며, 그 중심에는 SNS로 대표되는 소셜미디어가 있습니다. 우리 군도 이러한 시대 변화의 예외가 될 수는 없습니다.
소셜미디어는 정보공유의 파급력, 관계형성의 확장성, 직접소통의 즉각적인 상호작용, 그리고 검증의 곤란 및 내용의 재미요소를 그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들로 인해 소셜미디어는 군으로서는 훌륭한 공보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소셜미디어의 특성을 군 차원에서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것이 미국입니다. 미국 국방부는 소셜미디어 허브 사이트를 별도로 마련하여 국방부, 합참 및 각군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일목 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으며, 소셜미디어 사용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주고, 각 군 차원에서는 장병 및 공보담당관의 소셜미디어 활용 핸드북을 제작하여 배포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셜미디어는 군 관련 정보획득 및 분석에서도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생산되는 수많은 정보들이 소위 ‘빅 데이터’를 구축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데이터 분석 및 추적을 통해 위기를 사전에 감지하고,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며, 적의 소통을 방해하는 등의 사이버 전의 일환으로 활용도 가능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우리 군의 소셜미디어 활용은 아직 전문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국방부 차원에서는 대변인실을 중심으로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을 공보수단으로 적극 활용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각군 차원에서는 담당자들이 주로 위관급이며 실무는 사병들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담당을 한다는 점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나, 즉각성과 소통을 요구하는 소셜미디어의 특성상 책임의 한계에서 자유롭지 못한 이들이 얼마나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 지가 의문입니다.
작전 차원에서 소셜미디어의 활용 방안에 대한 고민은 이제 시작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향후 소셜미디어의 변화 추세를 감안한 방향 설정, 즉 새로운 형태의 소셜미디어 등장으로 무용지물이 되지 않을 방향 설정이 필요하고, 작전에서 소셜미디어의 활용 가능 분야를 식별하고 그 역할을 어떻게 정립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정보통신 강국으로서 우리 군의 소셜미디어 활용 여건은 잘 갖춰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여건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소셜미디어의 중요성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인식의 확산이 군 관계자들에게 요구되며, 이에 기초한 다양한 활용 방안의 정립이 시급한 때입니다.
국방주간이슈에 이명철이었습니다.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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